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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

롬워커. 보조기를 차다.

지난 수요일.
수술한 6주차가 되던 날.

2주간의 통깁스 생활을 정산하고
보조기를 착용했다.

아킬레스건이 붙는데는 10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때까지 깁스를 하면 재활이 늦어지기 때문에
깁스를 풀고 재활을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안전장치겸
재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보조기다.

보조기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것 같은데
1. 구두형 보조기다.



<사진 출처 - 성도재활센터 홈페이지>

이 보조기는 말 그대로 구두형이다.
구두의 모양이고 고정형이다. 특징은 발목이 밑으로는 스프링이 달려 내려가게 되었고
위로는 90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맞춤형이다. 그래서 각도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달라지겠다.

2. 캠워커



이녀석은 90도 고정형이다.
발목이 움직이지 않는 제품이다.
깁스랑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벗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겠다.

3. 롬워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것의 특징은 캠워커에서 한단계 발전해서 발목의 각도를 조절할수가 있다.
즉 각도기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픈이 되어 있어서 저기로 발이 쏙 들어가고 벨크로로 잠근다.
발목이 움직이면 안되니깐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각도기가 달려있다.
사용법은 아킬레스건 사랑 카페에서 가져옴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이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은



의 제품이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께서는 내게 구두형보조기를 권하셨는데
가격이 32만원이란다. 그리고 무조건 이것은 맞춤이란다.
그래서 각도를 줄수있는 캠워커를 말씀드렸더니 몰라 하신다.
말씀드리고 깁스 풀기 전에 가져다 보여드리기로 했다.

처음에는 아킬레스건 카페에서 무료로 분양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글을 남겼는데 당장 필요한 회원이 있어 먼저 양보했었다.
그 후 나도 보조기를 사용해야 해서 연락하려고 했더니
연락이 안된다. 카페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결국 용인에 직접 가서 중고로 구매해 왔다.

11일에 의사선생님께 보여드리니 좋은 제품이라며
처음보신것 같았다.
이걸로 사용하자고 해서
수술 6주가 되는 13일에 깁스를 해체하고 보조기를
착용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착용하고 있다.

처음에 보조기를 차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무릅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걷지를 못했다.
간신히 다리를 대리고 있는 정도.

밖에 나갈때는 보조기를.
집에서는 보조기를 풀고 있다.
물론 목발을 하고 있다.

카페에 보니 얼음찜질이 좋다고 하여
요즘 계속 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코끼리 같던 내 다리가 조금씩 붓기가 빠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발목과 무릅은 아프다.
힘이 들어가지 않고 아프기만 하다.
아직 근육이 붙지 않았기 때문이다.



앙상한 내 다리.
언제 근육이 붙을지.

그나마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 같다.
한쪽 목발로 다닐수 있고
아프지만 보조기로는 그냥 목발없이 다닌다.

의사샘이 보고 금방 적응하고 있다고 하셨다.

요즘 계속 4300원을 내며 40분간의 물리치료도 받는다.

집에서는 얼음찜질과 마사지.
그리고 병 굴리기.



병 굴리기를 하면 발바닥의 감이 조금씩 오는것 같다.

10월 9일이 수술한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때까지 재파열 없이 조심히 열심히 재활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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